그 한 사람 - 유지나 - 그 한 사람 - 유지나 - 삶은 마음 하나 기댈 수 있는 편한 사람 하나 있으면 따뜻해지는 거야 인생은 내 마음 안아주고 토닥여주는 좋은 사람 하나 곁에 있으면 든든해지는 거야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고 끝까지 나를 믿어주는 사람 하나 있으면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 주는 거지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고운 사람 하나 있으면 삶이 풍성해지고 행복하게 되는 거야 그 한 사람 때문에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삶이 포근해지게 되는 거야 좋은글 2020.01.19
새해 첫 날의 엽서 /이해인 새해 첫 날의 엽서 새 달력에 찍혀 있는 새로운 날짜들이 일제히 웃으며 뛰어와 하얗게 꽃으로 피는 새해 첫날 우리에게 늘 할 말이 많아 잠들지 못하는 바다처럼 오늘도 다시 깨어나라고 멈추지 말고 흘러야 한다고 새해는 파도를 철썩이며 오나보다 우리의 좁디좁은 마음엔 넓은 바다를 들여놓아 넓은 사랑이 출렁이게 하고 얕고 낮은 생각속엔 깊은 샘을 들여 놓아 깊은 지혜가 샘솟게 하자 살아 있음의 축복을 함께 끌어 안으며 새해엔 우리 더욱 아름다운 말을 하고 아름다운 기도를 하자 우리의 모든 말들이 향기로워 잊혀지지 않는 시가 되게 하자 우리가 서로를 더 많이 생각한다면 이세상 모든 이가 형제라고 할 만큼 서로를 더 많이 아끼고 위해 준다면 우리는 더욱 행복한 새해의 새사람이 되리. -이해인- 좋은글 2020.01.02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이해인 사랑할 땐 별이 되고 그대에게 두 손 모아 간절히 말하고 싶습니다. 미치도록 사랑한다는 한 마디를 그대가 들을 수 없다해도 그대에게 목청것 소리 높여 말하고 싶습니다. 죽도록 사랑한다는 한 마디를 허공 속으로 스러지는 메아리라 해도 그대에게 감히 속삭이듯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한다는 한 마디를 오늘이 어제처럶 가슴앓이로 남는다 해도 좋은글 2019.12.28
차 한잔의 여유 차 한잔의 여유 살면서 작은 공간과 시간속에서 하나 둘 차곡차곡 쌓아놓으며, 늘어놓는 우리들의 입담과 행동으로 내 자신을 세상에 알리고 마음의 동요를 강요하기도 한다. 때론 누군가를 그리워해 보고 누군가를 위해 작은 마음을 열어가며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면서 이렇게 사는 게 .. 좋은글 2019.12.24
저녁 강가에서 / 이 해인 바람 따라 파문 짓는 저녁 강가에 노을을 걸치고 앉아 있었다 등 뒤에서 무거웁던 시간을 잊고 피곤한 눈길을 강물에 적시면 말 없이 무한정 말이 깊은 강 고마운 오늘을 출렁이면서 기쁨의 내일을 가자고 한다 따스한 강물에 흔들리는 노을 나도 자꾸만 가고 있었다 좋은글 2019.12.11
안부 안 부 보고 싶은 당신, 오늘 아침엔 안개가 끼었네요. 그곳은 어떤지요? 햇살이 드세질수록 안개는 자취를 감추고 말겠지만 내 가슴에 그물망처럼 쳐져 있는 당신은, 당신을 향한 내 그리움은 좀체 걷혀지질 않네요. 여전히 사랑하는 당신, 온종일 당신 생각 속에 있다 보니 어느덧 또 하루 해가 저무네요. 세상 살아가는 일이 다 무언가를 보내는 일이라지만 보내고 나서도 보내지 않은 그 무언가가 있네요. 두고 두고 소식 알고픈 내 단 하나의 사람. 떠나고 나서 더 또렷한 당신. 혹 지나는 길이 있으면 나랑 커피 한 잔 안 할래요? 내 삶이 더 저물기 전에... - 이정하 - 좋은글 2019.10.25
10월의 시 10월의 시 깊은 밤 별빛에 안테나를 대어놓고 편지를 씁니다 지금, 바람결에 날아드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느냐고 온종일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까닭 모를 서글픔이 서성거리던 하루가 너무 길었다고 회색 도시를 맴돌며 스스로 묶인 발목을 어쩌지 못해 마른 바람속에서 서 있는 것이 얼마나 고독한지 아느냐고 알아주지 않을 엄살 섞어가며 한 줄, 한 줄 편지를 씁니다 보내는 사람도 받을 사람도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해 내가 먼저 안부를 전합니다 -목필균- 좋은글 2019.10.18
세월이 가는 소리 세월이 가는 소리 싱싱한 고래 한마리 같던 청춘이 잠시였다는걸 아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서른 지나 마흔 쉰살까지 가는 여정이 무척 길 줄 알았지만 그저 찰나일 뿐이라는게 살아본 사람들의 얘기다 정말 쉰살이 되면 아무것도 잡을 것 없어 생이 가벼워 질까 사랑에 못박히는 것 조차 바람결에 맡길 수 있을까 쉰살이 넘은 어느 작가가 그랬다 마치 기차 레일이 덜컹 거리고 흘러가듯이 세월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고 요즘 문득 깨어난 새벽 나에게 세월 가는 소리가 들린다 기적 소리를 내면서 멀어져 가는 기차처럼 설핏 잠든 밤에도 세월이 마구 흘러간다 사람들이 청승맞게 꿇어 앉아 기도하는 마음을 알겠다 - 詩. 오광수 - 좋은글 2019.10.03
힘이 되는 속삭임 힘이 되는 속삭임 잘 잤냐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힘이 되고 좋은 아침 이라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희망이 되고 즐거운 하루 되라는 당신의 말 한마디가 행복의 근원이 되고 맛있는 점심 먹었느냐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에너지가 솟아나고 커피한잔 놓고 간다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 몰렸던 피곤은 도망가고 노래 한곡 올리고 간다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고 수고했다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내일의 꿈을 볼 수 있고 잘 자라는 당신의 이쁜 멘트에 좋은 꿈을 꿔서 행복해지고 따뜻하고 편안하게 저녁시간 보내라는 친구들간의말 한마디가 고운 꿈길자리로 이어지고 힘내라는 말 보다 힘들지 라는 위로 한마디로 살아갈 용기와 위안을 얻습니다. - 행복한 동행 - 좋은글 2019.09.25
하루를 사는 일 하루를 사는 일 순간을 사는 일이 하루를 만들고 하루를 사는 일이 한 생을 이룹니다. 하루를 사는 일을 마지막처럼 정성을 다하고 하루를 사는 일을 평생을 사는 일처럼 길게 멀리 볼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날의 시간을 의미 없이 낭비하고는 뒤늦게 지난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르게 한 번 살아볼텐데 하며 후회하고 아쉬워합니다.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살아볼 수 없는 시간 순간의 시간을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루를 사랑으로 사는 일이란 너그러워지고 ,칭찬하고 ,겸손하고, 진지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루를 사랑으로 끝내는 일은 반성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을 뜻합니다. -안만식中에서 - 좋은글 2019.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