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그리운 이름이고 싶습니다 / 詩. 이정하

이슬비! 2014. 12. 10. 21:54




한번쯤은
그대의 그리운 이름이고 싶습니다


함께 걷던 길을 걷다가라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게 될때라도


바람이 차갑게 불어
마음까지 시려오는 어느 가을날이나
하얀 눈이 쌓이도록 내려
괜시리 외로운듯한 겨울날이라도


보고 싶어져 만나고 싶어지는 마음까지 아니더라도
한번쯤 나를 생각하고
나의 이름을 기억하는 때에


그대를 사랑했던 내 진심 그 하나만은
그대에게 꼭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불리워졌으며 좋겠습니다


그대 혼자인듯한 어떤 서러운 새벽에
비라도 내려 서글퍼지는 외로운 오후에
유난히 많은 외로움 가졌던 그대


한번쯤 내가 생각날지 모른다는 기대로
내가 그리워 질지 모른다는 바램을
문득 가져 보았습니다


그대 살아가는 어느날
단 어느 하루 짧은 순간에
사랑했던 나를 기억 할때에
나 그대에게 그리운 이름이고 싶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도
사랑한 날만큼의 세월이 지나도
그대에게 나 문득 문득 떠오르는
그리운 이름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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