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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수녀

사랑도 나무처럼사계절을 타는 것일까?물오른 설레임이연두빛 새싹으로가슴에 돋아나는희망의 봄이 있고태양을 머리에 인 잎새들이마음껏 쏟아내는 언어들로누구나 초록의 시인이 되는눈부신 여름이 있고열매 하나 얻기 위해모두를 버리는 아픔으로눈물겹게 아름다운충만의 가을이 있고눈속에 발을 묻고홀로서서 침묵하며 기다리는인고(忍苦)의 겨울이 있네사랑도 나무처럼그런 것일까?다른 이에겐 들키고 싶지 않은그리움의 무게를바람에 실어 보내며오늘도 태연한 척 눈을 감는나무여 사랑이여~ 이해인님의 제4시집 『시간의 얼굴』 中에서 -

좋은글 2025.01.18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이해인-

내가 심은 꽃씨가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그 고운 설렘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창문을 열고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의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 온 뒤의 햇빛 속에나무들이 들려주는그 깨끗한 목소리로 별것 아닌 일로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던친구와 오랜만에 화해한 후의그 티 없는 웃음으로 나는 항상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못 견디게 힘든 때에도다시 기뻐하고다시 시작하여 끝내는 꽃씨를 닮은마침표 찍힌한 통의 아름다운 편지로매일을 살고 싶다

2024.08.08

스페인 여행

넓은 초원과 파란하늘구름의 향연더없는 평화로움잔잔한 음악이 흐르고세상은 고요하고 평화롭다 나에게 주는 선물같은 여행스페인난 지금 달리고 있다나만의 추억과 나만의 여유와 함께난 내 삶의 그림에사랑과 평온과감미로움을 담는다 더없을 나의 행복을 .... 마음이 활짝삶의 인증샷을 한컷아니 수없는 컷을 남기며추억을 담으며나 오늘 이곳에 머물다!라며나의 흔적을 내 마음에 남긴다 오롯이 나만을 위해....날씨가 한몫해준 나의 스페인여행이진행형이다~~~~ 2023년 5월12일 너른 들녁을 달리는 버스에서

마음 2024.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