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194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은 사랑

살아가는 동안 우리를 감동에 젖게 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것입니다. 생일날 친구에게 받은 선물이나 힘겨울 때 듣는 힘내라는 말 한마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받은 한 통의 편지 이 모든 것은 사소함 속에서 느끼는 감동입니다. 사랑도 이런 사소함이 가져다주는 감동과 다르지 않습니다. 진실한 사랑일수록 어떤 물질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마음 하나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되지요. 우리에게 남겨진 어떤 슬픔이나 시련은 진실한 사랑 하나로 다시 힘을 얻어 일어설 수 있습니다. 사랑 안에는 꺾이지 않는 용기와 지혜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돈이나 보석으로 살 수 없는 고귀한 감정입니다. 함께 있음이 무한한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되는 사랑...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은 사랑입니다. - 김태광,..

좋은글 2022.06.06

이준호 /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거든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속까지 뻔히 들여다보고 물살처럼 빠져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앞을 내뒹구는 햇살 몇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무심코 불어오는 찬바람에도 몸소리 치게 추운것이기에 어쩌면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무모한 오만인지도 모른다. 그리워할수 있을때 그리워 해야 한다 사랑할수 있을때 사랑해야 한다 다하지 못한 말 언저리 깊게 배어내어 주절주절 뱉어도 내어야 한다 가슴시리도록 허전해 오면 목놓아 이름도 불러보고 못견디게 보고픈 사람은 찾아도 보아야 한다 가끔은 무작정 달려가 부등켜 안아도 보고 그렇게 함께 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껴도 보아야 한다 이준호 / 문득 그리운 사람이 ..

좋은글 2022.01.01

다시 시작하는 거야 -김민소-

노을이 눈부실 때면 수많은 구름이 함께 하고 대지가 꽃을 피울 때면 수많은 벌레들이 모여 들지 무지개가 뜨는 하늘엔 장대비의 뒷모습이 보이고 들판이 열매를 맺을 때면 겨울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해 우리가 성취를 통해 감동의 물결이 출렁거릴 때 자꾸 목이 메여 오는 건 아픔을 이겨낸 시간들 때문이야 올올이 비우지 않고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없듯 더러운 것을 닦지 않고 맑은 향기를 뿜어낼 수 없듯 행복이란 이름 또한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시련과 동고동락 하면서 지냈기에 얻게 되는 선물이야 지금 힘들다면 아직도 꿈이 있다는 것 지금 외롭다면 아직도 사랑하고 싶다는 것 꿈꾸고 사랑하며 그렇게 나이를 먹어 가는 거야 시작이라는 향수를 뿌려가며... -김민소-

좋은글 2021.12.18

커피 향으로 행복한 아침

원두커피의 향이 천천히 방안에 내려앉는 아침은 평안한 마음이어서 좋습니다. 헤이즐럿의 오묘함과 맛있는 블루마운틴의 조화로운 향기는 커튼 사이로 들어온 햇살마저 감동시키고 가끔씩 호흡을 쉬어 긴장케 하는 커피메이트의 맥박소리는 기다림을 설렘으로 유도합니다. 핸드밀로 가루를 더 곱게 만듦은 커피를 쓰고 떫게 만들어 마실 때 나만의 욕심과 교만을 깨닫기 위함인데, 한 모금 천천히 입으로 가져가면 커피향의 살가운 속삭임이 호흡으로 전해져 무어라 표현할 수없는 이 행복함. 아! 어떻게 미운 마음을 가질 수 있으랴? 따스함과 함께 온 쓴맛이 나중에 내겐 단맛인 것을, 커피 향기가 입안에서 긴 여운으로 남아 있는 이 아침은 어제는 어려웠지만 내일은 반드시 좋은 날이 오는 행복한 오늘의 시작입니다. -오광수-

좋은글 2021.12.10

그저 그리울 뿐입니다

하늘이 환하게 가슴을 채우는 날 하얀 구름이 맑은 모습으로 그려주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볼이 터지라고 입안에 공기를 모으곤 하얀 손으로 잡은 민들레를 후~ 하고 불면서 하늘 가득 미소를 날려 보내던 사람. 봄이 되면 길을 가도 그리움들로 피어나고 봄이 되면 눈을 떠도 보고픔 들로 다가와서 아카시아 향으로 되살아나고 오월의 하늘까지 가슴에 들어오는 날이면 더욱 생각이 나는 사람입니다. 가위 바위 보에 바위를 낼 걸 그랬습니다. 좋아서 웃는 환한 미소라도 잡아둘 걸 그랬습니다. 은행나무 서 있는 언덕까지라도 뛸 걸 그랬습니다. 숨이 차서 내뱉는 호흡이라도 받아둘 걸 그랬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늘이 더욱 파란 날이어도 하얀 구름이 가슴속에 그려주는 그 모습이 색바랜 사진이 되어 그저 그리울 뿐입니다. -..

좋은글 2021.12.07

세월이 물들어 가는 날

밤이 깊도록 나는 잠 못 들고 있습니다.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의 정점에 나를 내려놓고 즐거운 시간과 힘든 시간을 반복하며 살면서 살아온 날들 위에 살아갈 날들 위에 이야기들 하나마다 의미를 새겨 넣고 세월이 물들어 가는 날 삶의 소중함에 눈을 뜨고 사랑하지 못한 아니 사랑하지 아니한 그 순간 후회가 남긴 미련에 눈물을 쏟아부으며 하고 싶은 말. 내 삶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연히 부서지고 맞춰질 퍼즐 조각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 김영자 -

좋은글 2021.11.27

내 나이 가을에서야..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 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 했던 나의 가진 것들이 바래고 향기도 옅어 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되겠습니다.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어 드리겠습니다. 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 이 해인 -

좋은글 202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