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뒤의 상큼함
한가롭고 여유로운 산책
활짝핀꽃과 아직은 수줍은듯
조심스레 피우려는 꽃들
이제 나도 봄친구 할래요하며
삐죽이 내미는 여린 잎들
봄비를 머금은 나무들이
소리없이 그러나
활기차게 나뭇잎들을 키우는듯 했다.
연못의 금붕어들의 미끄러듯 헤엄치는 모습
봄은 역시 생동감 그자체인거 같았다.
솔향기에 코끝이 행복하고
하얗게 핀 목련이
희분홍 벚꽃과 매화
노란 개나리, 산수유에
눈이 행복한
더없는 편안한 산책을
힐링을 한 행복한 오늘이었다.
소풍답사를 핑계삼아 다녀온 현충사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