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수 있다면...류시화

이슬비! 2015. 8. 19. 00:31

 

 

 

 

누가 말했었다.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강에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그러면 고통도 그리움도 추억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꽃들은 왜 빨리 피었다 지는가.
흰 구름은 왜 빨리 모였다가 빨리 흩어져 가는가.
미소 지으며 다가왔다가 너무도 빨리
내 곁에서 멀어져 가는것들.

 


들꽃들은 왜 한적한 곳에서
그리도 빨리 피었다 지는것인가.
강물은 왜 작은 돌들 위로 물살져 흘러 내리고
마음은 왜 나자신도 알 수 없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가.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버릴수 있다면...류시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시간은 - 이해인수녀  (0) 2015.08.28
그대에게  (0) 2015.08.20
고운 인연 - 하늘빛/최수월 -  (0) 2015.08.04
인연의 잎사귀 / 詩. 이해인  (0) 2015.07.30
사랑의 풍경 / 詩. 정유찬  (0) 201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