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
크고 작은 사랑의 아픔으로
절망하고 뉘우치고
원망하고 돌아서지만
사랑은 다시 믿음
다시 참음
다시 기다림
다시 비워두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찢긴 가슴은
사랑이 아니고는 아물지 않지만
사랑으로 잃은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찾아지지 않지만
사랑으로 떠나간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비우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큰 사랑의 그 속에 들수 있습니까
한 개의 희고 깨끗한 그릇으로
비어 있지 않고야
어떻게 거듭거듭 가득 채울 수 있습니까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다시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시 한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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