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임숙희 / 가끔은 그렇게 살고싶다

이슬비! 2017. 11. 7. 21:37

 

 

 

마음 열어놓고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연락 없이 찾아가도

환한 얼굴로 반겨주는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향기로운 커피 향 가득 담고

흘러나오는 음악을 말없이

함께 듣고 있어도 좋은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괜스레 가슴을 파고드는 쓸쓸한 마음

따뜻한 커피 한잔 나눌 사람이 그리워

전화를 만지작거려 보아도

그 누구에게도 머물지 않는 마음.

 

손끝을 타고 가슴으로 퍼지는

따뜻한 커피 한잔에

공허한 마음 살포시 놓아봅니다.

 

 

 

- 임숙희 / 가끔은 그렇게 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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