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고운 인연으로 / 이정하
산은 나무를 만나 물들어 가고
나무는 산을 만나 곧은 뿌리 내립니다
강은 바다를 만나 푸르게 물들어 가고
바다는 강을 만나 깊은 곳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내 안에 산 하나 만들어
그대 나무로 자라고
내 안에 바다 하나 만들어
그대 강이 되어 흘러 준다면
저 홀로 가는 길이라도
슬프거나 힘들지는 않겠지요
작은 만남으로 시작된
그대와 나의 인연은
어느새 내 마음속에
그리움의 바다가 되겠지요
인연으로 시작된 작은 인연
또한 우리에게는 아주 소중하고
귀중한 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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