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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고운 인연으로

이슬비! 2018. 6. 10. 18:38

 

 

늘 고운 인연으로 / 이정하

 

 

산은 나무를 만나 물들어 가고

나무는 산을 만나 곧은 뿌리 내립니다

 

강은 바다를 만나 푸르게 물들어 가고

바다는 강을 만나 깊은 곳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내 안에 산 하나 만들어

그대 나무로 자라고

내 안에 바다 하나 만들어

그대 강이 되어 흘러 준다면

저 홀로 가는 길이라도

슬프거나 힘들지는 않겠지요

 

작은 만남으로 시작된

그대와 나의 인연은

어느새 내 마음속에

그리움의 바다가 되겠지요

 

인연으로 시작된 작은 인연

또한 우리에게는 아주 소중하고

귀중한 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