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인정해 주자
문득 내가 나 스스로를
너무 별것 아닌 존재로
여겼던 게 아닐까 하는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자기 가치를
낮게 보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인정이
하찮게 여겨졌던 것은 아닐까?
그래서 자꾸
‘나만 알면 뭐해?’라는 생각이 들고
다른 사람의 인정을 더 찾아
헤맸던 것은 아닐까?
마치 동생이나 후배가 하는 칭찬에는
큰 감흥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높게 평가하는 사람에게는
누구보다 나의 인정이 중요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끊임없이
남의 인정을 갈망한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도 각자
누군가의 관심과 인정을
찾아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봐줄 여유가 없다.
당연한 일이다.
서운해 할 일이 아니다.
내가 나를 인정해 주자.
스스로를 낮게 보지도 말자.
내 인정 만으로도 충분하다.
내가 힘들었다는 너에게 중에서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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