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어느 날 그대 지나온 세상 돌이켜
제일로 소중했던 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는 말 있으면 나는 망설임 없이
당신이라 말하겠습니다.
먼 어느 날 꽃잎마저 어둠에 물들어
별리의 문 닫힌 먼 어느 날
그대 두고 온 세상 기억 더듬어
제일로 그리웠던 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는 음성 들리면 나는 다시 주저 없이
그 사람 당신이라 대답하겠습니다.
혼자 가는 길 끝에
어느 누구도 동행 못 하는 혼자만의 길 끝에
행여 다음 세상 약속한 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겐 늘 안개 같은 이름 당신을 말하겠습니다.
당신 사연 내 들은 적 없고
내 사연 또한 당신께 말한 적 없는
그리운 이 세월 다 보내고 쓸쓸히
등 돌려 가야 하는 내 막다른 추억 속에서
제일로 가슴 아픈 사랑 있었느냐고 묻는 말 있으면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내 마지막 한 마디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고백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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