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희, 들꽃처럼

이슬비! 2016. 10. 4. 23:05


 
 
 
 
 
당신의 눈빛이 그리운 날
바람이 몹시 불었습니다
신열로
옷을 두툼히 입었습니다
 
 
 
 
따스한 온기는 두터운
옷으로 부터 오는것이 아니였습니다
당신의 따스한 시선이
마음으로부터 온기를 갖어다 주는것임을
 
 
 
 
래서 사랑이라는 것을
이 가을이 떠나기전에
비로서 알았습니다
몸을 동그랗게 말아
 
 
 
 
지속에 몸을 가두어도
한기가 가시지 않는 이 추위는
당신의 눈빛이 멀어지는
그 쓸쓸함 때문입니다
 
 
 
 
당신의 눈빛이 그리운 날
한기에 몸이 시린날
이름모를 언덕에
들꽃처럼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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