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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

이슬비! 2019. 12. 24. 22:06

        



차 한잔의 여유


살면서 작은 공간과 시간속에서
하나 둘 차곡차곡
쌓아놓으며,

늘어놓는 우리들의 입담과 행동으로
내 자신을 세상에 알리고

마음의 동요를 강요하기도 한다.

때론 누군가를 그리워해 보고
누군가를 위해
작은 마음을 열어가며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면서
이렇게 사는 게
진정한 나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때때로 차 한 잔의 여유속에
눈빛만 보아도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내 호흡까지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는 건
큰마음의 행복일 것이다.

힘들었던 기억과
외로운 기억을 말하면
고운 눈으로 가식 없이
나의 그대로를 봐주는 사람

이런게
사람사는 멋이 아닌가 싶다.
따스한 인생 이야기를
무언으로 해 주는 그런 사람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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