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라는 이름으로/이정하

이슬비! 2025. 3. 28. 12:27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음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리하여
얻어진 사랑이
영원한 동반자로 맺어지거나

아픔만을 남긴 채
허망하게 무너진다 하더라도

사랑은 순수하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지금 나는
나의 사랑을 돌이켜 봅니다.
분명 세월이 흐른 어느날,

지금의 이 아픔들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그리워하겠지요

 

 

- 이정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