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세월이 물들어 가는 날

이슬비! 2021. 11. 27. 22:21

 

밤이 깊도록 나는 잠 못 들고 있습니다.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의 정점에

나를 내려놓고

 

즐거운 시간과 힘든 시간을

반복하며 살면서

 

살아온 날들 위에 살아갈 날들 위에

이야기들 하나마다 의미를 새겨 넣고

 

세월이 물들어 가는 날

삶의 소중함에 눈을 뜨고

사랑하지 못한

아니 사랑하지 아니한 그 순간

후회가 남긴 미련에

눈물을 쏟아부으며 하고 싶은 말.

 

내 삶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연히 부서지고

맞춰질 퍼즐 조각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 김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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