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벌레 소리
여물어가는 계절 앞에
붉게 피어나는 보고픔
툭 하고 터트리니
열린 창문으로
살며시
바람이 살랑거립니다
내려앉은 오색 빛 햇살
바스락거리는 가을 다가와
들꽃 향기에 자연스레
편지 한 장 써 내려가다가
그리움 따라
예쁘게
예쁘게 물든 사랑
가슴에 까맣게 익어가면
부치지 못할 편지
눈물이 핑그르르
땅 위에 낙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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