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르고 싶은 순간들 / 詩, 용혜원

이슬비! 2020. 8. 6. 13:25

 



얼어 버린 강둑을
거닐어도
그대가 함께 있으면
춥지가 않습니다.


비를 흠뻑 맞아도
그대를 만나기 위하여
간다는 생각을 하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사랑의 충만은
온통 세상을
기쁨으로 만듭니다.


현재만을 원하고 싶은
사랑의 순간들
머무르고만 싶은
사랑의 순간들


하지만
우리는 늘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늘 여운이 있기에
사랑하고픈 것입니다.


늘 부족하기에
그리워지는 것입니다.


사랑하고파
머무르고만 싶은
순간들입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에 내리는 비/ 윤보영  (0) 2020.09.02
따뜻한 그대 / 정외숙  (0) 2020.08.31
비 오는날 밤이면 / 김래모  (0) 2020.07.29
내 가슴에 사는 사람 / 조옥현  (0) 2020.07.13
당신을 알고부터 시작된 행복/나태주  (0) 202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