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그리움의 창문을 열고 닫는다
어느 날엔
빛이 한가득 들어와서
따사롭게 하고
어느 때엔
리듬 타고 젖어오는 빗소리에
추억을 적시고
어느 계절엔
바람이 찾아와 덜컹거리며
소란한 단잠을 깨우고
오늘 같은 날엔
그리움이 첫눈처럼 소복이 쌓입니다
추억의 언덕 너머
가물가물 아지랑이 피어오르면
웃음 짓고 있는 얼굴 하나
그리움의 창가엔
사계절이 열리고 닫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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