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그리움 / 류경희

이슬비! 2019. 7. 7. 17:54

 

 

가득 채워도
채워 마셔도
마시고 나면
다시 채워야
마음이 넉넉한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담아도 담아도 더 많이
담아오고 싶음처럼
커피잔 빈잔도 싫습니다

내 빈 가슴은 더욱 싫습니다

다 마시고 난 후에
커피잔의 얼룩은
그대 담아온 가슴에
행복으로 기쁨으로
흘려야했던
눈물 자욱과 같습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끔은 그렇게 살고 싶다  (0) 2019.07.23
들리시나요  (0) 2019.07.15
그리운 이름 하나  (0) 2019.06.19
우리 외롭지 않을 때까지  (0) 2019.03.02
겨울 편지  (0) 2019.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