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가는 길 / 김영자

이슬비! 2020. 6. 7. 17:26



바람을 넘어
꽃길을 걸어
저 까만 하늘에 걸어놓은
마음하나

눈물을 삼키고
웃음을 짓고
세월에 투영되던 날

푸른 하늘이 안겨오고

따사로운 햇살의 감촉에
눈을 뜨고

너에게로 가는 길

내 안에 네가 있고
내 안에 내가 있어

숨 쉴 수 있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