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왔습니다.
한장의 달력이
남겨진 시간
가만히 생각에
잠겨 봅니다.
감사로 풍성하였던
가을을 지나
겸손으로 두손을
모으는 겨울앞에서
뒤돌아 봅니다.
그날이 그날같던
시간들이
어느덧 한해라는
커다란 세월속으로 담겨져
생각하게 합니다.
뒤돌아 보게 합니다.
나만 아는 이기적인 모습
다른 사람의 단점이
나의 무기인양
수선을 떨었던
나의 연약함을
조금 더 양보하며
이해 해주지 못한
어리석은 나의 모습
죄스러운 마음에
두손을 모읍니다.
조금 더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게 하소서
한번 더 생각하는
너그러운 마음이게 하소서
늘 겸손함으로
두손 모으는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