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후두둑 떨어지는 낙엽
바스락 소리를 내며
이내 사라져 버립니다.
따스한 햇살이 고운데
마음은 시립니다
떨어지는 낙엽이
조금의 바람에도
흩날려 버리는 낙엽이
마음을 시리게 합니다.
가을이 저만치 떠나는거 같아서...
쏜살같이 지나는 시간같아서...
그져 바라보며
허망해하는 마음
햇살에 흔들리는
은빛 억새의 흔들림이
내 마음같아
마음이 시려옵니다.
이 가을
고운단풍에 담아
파란하늘에 실어
내 마음 한자락을
내려놓아야 될거 같으네요
그리움도
사랑도
내려놓아야 할거 같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