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그대 이름을 불러 봅니다 내 기억의 뿌리까지 밟고 들어가마음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나만의 그대를 불러봅니다 내 가슴 파란 싹 띄울그런 하얀 마음에게내 머리끝까지 울림 되어 번져나올그대 이름을 불러봅니다 마른 눈물나도록기다림을 배우게 하고그리움을 채우기 위하여노래한다는 것을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운 이름에수줍음에 전하지 못한내 마음을 담아 푸른 하늘에게 그리움 실어우리 사랑은 흐르고 흘러강이 되고바다 되어버리는 꿈을 꾸며이 마음 바람에 실어그대 이름 불러봅니다 ♥ 2015.12.26
사랑하는 이가 있기에 / 정용철 사랑하는 이가 있기에 삶이 힘들어 지칠 때면 나는 얼른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 냅니다. 그러면 새 힘이 생기고 삶의 짐이 가벼워 집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은 나의 가장 큰 힘입니다. 사람에게 실망하고 미움이 일어날 때면 나는 얼른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 냅니다. 그러면 미움이 사라지고 다시 사람을 신뢰하게 됩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은 나의 가장 큰 힘입니다. 슬픔과 아픔이 나를 휩쌀 때면 나는 얼른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 냅니다. 그러면 슬픔이 옅어지고 아픔이 치료됩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은 나의 가장 큰 힘입니다. 외롭고 쓸쓸하다고 느껴질 때면 나는 얼른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 냅니다... ♥ 2015.12.06
지난 세월 그리움의 흔적들-한문석 어둠이 내려앉은 고즈넉한 밤 쉬임없이 내리는 빗줄기는 고독의 벽을 타고 텅 빈 내 가슴에 외로움을 몰고 온다. 가끔은 허무와 후회 속에 살아온 날들 잿빛 하늘만큼이나 마음이 무거운 날엔 이런저런 생각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또 그렇게 하루를 맞이하나 봅니다. 비가 그치고 새벽 안개가 어둠을 밝힐 때 희미한 기억 속에 잊혀져간 지난 세월이 생각나고 중년의 무게만큼 버겁기만 한 시간속에 새벽 안갯속에 떠 오르는 그리운 추억의 순간들이 나를 한 없이 괴롭힙니다. 세월이 가면 잊혀지리라 생각했는데 쉽게 잊혀지지 않는 그리운 추억들 수많은 생각 속에 오늘도 외로운 중년의 하루가 또 그렇게 시작 되나 봅니다. 잊으려하면 잊으려 할 수록 더욱더 생각나는 그 시절이 더욱더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아직도 그리운 추억의 .. ♥ 2015.11.27
이준호, 이 사람을 사랑하렵니다 아침 햇살보다 더 여린 마음을 가진 이 사람을 사랑하렵니다 햇살이 머문 아침 하늘보다 더 투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내가 그 안에서 아름다운 시로 아름다운 노래로 살아 움직이는 이 사람을 나 사랑하렵니다 밤하늘에 별만큼이나 영롱한 눈빛을 가진 세상 가장 눈부신 사람을 사랑하렵니다 작은 입술이 열릴 때마다 내가 귀를 쫑긋 세우고 숨소리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해맑은 아침 하늘처럼 신선한 이 사람을 나 사랑하렵니다 얼어붙은 강가를 타고 흐르는 봄 아지랑이처럼 포근한 이 사람을 사랑하렵니다 애써 사랑하지 않아도 나의 가슴에 사무쳐 맺히는 한 번이라도 더 불러 보고 싶은 이 사람을 나 사랑하렵니다 내가 서 있는 하늘 한가운데 북극성처럼 빛나던 내 삶의 나침반처럼 살아 있는 이 사람을 사랑하렵니다 내가 날.. ♥ 2015.11.21
용혜원-날마다 보고 싶은 그대 사랑하기에 목이 아프도록 부르고 싶고 가슴 설레임으로 날마다 보고 싶은 이가 있다면 바로 그대입니다 마음이 곱고 착해서 언제나 변치 않고 내 곁에서 나를 지켜줄 정이 참 많은 순수한 그대입니다 늘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늘 보고 싶어집니다 그대를 만남이 축복이요 은총이라 그대를 위해 기도 드리면 내 마음까지 평온해집니다 날마다 보고 싶은 그대는 시도 때도 없이 구름처럼 그리움을 몰고 와 내 마음에 사랑을 쏟아놓고 시도 때도 없이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와 내 마음을 사랑으로 파도치게 합니다 사랑하기에 그대가 날마다 보고 싶어집니다 그대가 있음으로 내 삶은 기쁨입니다 ♥ 2015.11.07
신미향, 너무 그립기만 합니다 너무 그립기만 합니다 담아도 담아도 채워지지 않는 저 보고픔이 비워도 비워도 비워지지 않는 이 그리움이 보고파도 만날 수 없는 그대라서 가슴이 아픕니다 젖어드는 하늘빛은 쓸쓸함으로 도배되고 갈빛내린 가지끝에 걸려있는 외로움 자락 그대만 바라보는 내 모습같아 괜시리 서러워만 집니다 설레임으로 불어오는 한줄기의 바람 그리워도 만날 수 없는 당신의 속삭임 같아 자꾸만 눈물이 흘러내려요 머무르는곳 그 어딘지 몰라도 언제나 내 안에 살고있는 보고싶은 사람이여 당신이 너무 그립기만 합니다 ♥ 2015.10.28
너를 위하여/권태원 너를 위하여 가난한 기도 밖에는 바칠게 없다 너를 기다리다가 내 안에 있는 너 아닌 모든 것들을 버린다 사는 일이 쓸쓸하여 때로는 죄를 짓는다 죄를 짓고 돌아오면 너를 위하여 기도한다 밤마다 너를 생각하면서 그리워 그리워서 울었다 사랑은 혼자만의 소유가 아니고 서로 나누면서 느끼는 행복이라고 너를 기다리면서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다 ♥ 2015.10.15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도 종 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도 종 환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 줄 아는 구절초였음 해 내 사랑하는 당신이 꽃이라면 꽃 피우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인 콩꽃 팥꽃이었음 좋겠어 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 시들면 자취 없는 사랑 말고 저무는 들녘일수록 더욱 은은히 아름다운 억새풀처럼 늙어 갈 순 없을까 바람 많은 가을 강가에 서로 어깨를 기댄 채 우리 서로 물이 되어 흐른다면 바위를 깎거나 갯벌 허무는 밀물 썰물보다는 물오리떼 쉬어가는 저녁 강물이었음 좋겠어 이렇게 손을.. ♥ 2015.10.01
사랑의 풍경 / 詩. 정유찬 사랑의 풍경 조용히 사랑해봐요 너무 소란하지 않아도 늘 가슴 깊이 소곤대는 사랑의 언어와 서로에게 향한 진실한 느낌은 무엇보다 강렬하게 영혼을 울릴 테니까요 사랑해요 조용하게 아무리 작은 말로 속삭여도 온 세상의 꽃과 나무와 풀과 하늘은 귀 기울여 듣고 있지요 그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됩니다 사랑은 세상에 꽃을 피우고 향기를 풍기고 태양별을 빛나게 하며 별을 깜빡이게 한다고 그런다고 믿고 살지요 - 사랑의 풍경 / 詩. 정유찬 - ♥ 2015.09.13
오늘도 시간은 - 이해인수녀 오늘도 시간은 빛나는 선물입니다 녹슬지 않게 갈고 닦아야 할 보물입니다 시계 위에만 있지 않고 종소리에만 있지 않고 내 마음 깊은 곳에 강물로 흐르는 시간 내가 걷는 길 위에 별로 뜨는 시간 소중히 안아야만 선물로 살아오는 시간 오늘도 행복하나 나에게 건네주고 싶어 방긋이 웃으며 걸어오는 시간 ♥ 201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