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194

슬픔의 돌 -류시화

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넣어 둔 뾰족한 돌멩이와 같다.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당신은 이따금 그것을 꺼내 보게 될 것이다. 비록 자신이 원치 않을 때라도. 때로 그것이 너무 무거워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힘들 때는 가까운 친구에게 잠시 맡기기도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머니에서 그 돌멩이를 꺼내는 것이 더 쉬워지리라. 전처럼 무겁지도 않으리라. 이제 당신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때로는 낯선 사람에게까지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당신은 돌멩이를 꺼내 보고 놀라게 되리라. 그것이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의 손길과 눈물로 그 모서리가 둥글어졌을 테니까. 작자미상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中.

좋은글 2017.04.15

사랑해서 기분 좋은 향기로운 사람

사랑해서 기분 좋은 향기로운 사람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당신이 나는 참 좋습니다. 나 자신보다 더 믿을 수 있는 당신이 있기에 나는 참 행복합니다. 내가 서럽도록 외로울 때 내가 가슴 저미도록 괴로울 때 그대는 늘 내 곁에서 한 송이 꽃으로 피었습니다. 깊은 산 맑은 물로 흘렀습니다. 늘 향기로움으로 다가오고 늘 비어있는 나의 공간을 그리움으로 가득 채워주는 당신은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아주 특별한 사람. 당신은 사랑해서 기분 좋은 향기로운 사람입니다. -김경숙, ‘나는 당신이 그립습니다’ -

좋은글 2017.04.08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

그대와 나의 사랑은 언제나 강물처럼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고여 있지 말고 숲을 지나 계곡을 지나 먼바다에 이를 때까지 그대와 나의 사랑은 언제나 한결같이 서로의 몸을 섞으며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좋은 것만 생각하고 기쁜 것만 가르치며 잔잔한 미소로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겨울에도 얼음을 뚫는 물이 되어 고요히 흐르고 따스한 봄 날에는 만물을 소생 시키는 소중한 생명이 되어 곱게 흘러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 서로의 가슴에 못질을 하지 않고 시린 가슴마다 따스한 온기 품어 넣는 뜨거운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도록 변하지 않고 죽어서도 세상을 밝혀 주는 그대와 나의 사랑은 밝은 해 같은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좋은글 2017.02.14

열어보지 않은 선물

열어보지 않은 선물 우리가 맞이하는 하루 하루가 '열어보지 않은 선물'입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마음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 하나 그것을 열어 봅니다. 무엇이 담겨 있는지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내마음이 내 눈과 귀와 손 끝이 발걸음이 그것을 좋아하면 기쁨이라는 이름의 선물이 될것이고 사랑이라 느끼면 사랑이라는 이름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불평과 후회의 마음으로 열면 그것은 당신에게 힘들고 괴로운 날을 안기게 될 것입니다. 하루 하루 그것은 당신에게 스스로 내용물을 결정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귀한 선물입니다. 당신의 하루 하루가 사랑과 기쁨의 선물이 되면 좋겠습니다. - 부름과 대답이 있는 삶 중-

좋은글 2017.02.09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 샤를 드 푸코

♧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보다 인간 자신이 먼저임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입니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려있음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

좋은글 2017.02.01

삶이란 지나고 보면-용해원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 속으로 떠나가 버리고 추억 속에 잠자듯 소식 없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 숨 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사이에 황혼에 빛이 다가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 몸으로 맞부딪히며 살아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휘몰아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 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놓는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순간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 ,용해원 -

좋은글 2017.01.25

아름다운 사랑이고싶다

시작도 끝도 없이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이고 싶다。 슬픈날에는 손 잡아 위로 하고 기쁜날에는 함께 춤추며 노래하며 서로의 행복을 위하여 손모아 기도하며 아름다운 꿈을엮어 등불처럼 밝혀주며 먼 먼길 함께 웃으며 갈 수 있는 넉넉한 햇살이고 싶다。 부담없이 다가서서 어깨에 기대어 살아온 날들의 아픔을 털어놓고 살아갈 날 들의 진정한 소망을 나누고 싶다。 날마다 서로의 가슴에 그리움으로 꽃피우고 잊히지 않도록 이름을 불러주고 싶다。 지치고 힘든날에 가슴을열어 행복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뒤돌아 보아도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고도 싶다。 사랑보다 큰 것이 어디 있겠느냐 만은 다 주고도 더 주고 싶은 아름다운 사랑이고 싶다。 이세상 다 하도록 그렇게 그 사랑과 함께 하고 싶다。 좋은 글 대사전 중에서

좋은글 2016.09.25

가을 안에서 우리는

가을 안에서 우리는 가을은 사랑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깊이 사랑하게 됩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을 찾아 길을 나서고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더 애타게 사랑하게 됩니다. 가을은 진실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욱 진실해집니다. 단풍잎을 말갛게 비추는 햇살을 보면서 내 마음을 지나가는 생각들도 그렇게 밝고 깨끗하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가을은 감사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많이 감사하게 됩니다. 씨앗이 열매가 되는 것을 보고 곡식을 거두는 동안은 내리지 않는 비를 생각하면서 우리 살아가는 중에 감사할 일이 참 많음을 알게 됩니다. 가을은 평화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평화를 얻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원칙과 질서에 따라 꽃 피고 잎 피고 열매 맺는 자연을 바라보..

좋은글 201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