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가을앞에서 편지를 씁니다. 바람에 힘없이 떨구는 나뭇잎 앙상한 가지 계절은 어김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희망이라는 기다림이라는 선물을 남기며 우리의 곁을 떠납니다. 비바람에 뜨거운 태양빛을 견디며 그렇게 보냈던 그시간들 속에서 자신을 한뼘씩 키우며 지내온 나무들을 보며 작은것에도 감사하는 소박한 행복을 느껴봅니다. 지나가는 시간들이 아쉬움만은 아닌 희망이라는 것을 돌아봄에 대한 겸손을 생각하게 합니다. 작은것 하나하나가 소중함이라는것을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