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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세월이 흐른다는거 나이를 먹는다는거 노래 가사처럼 늙어가는것이 아니라 익어가는것이라는.... 나이가 들어가며 보이는거 마음으로 느껴지는거 그래서 생각이 많아져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잘살고 있니? 나를 얼마나 사랑하니? 지금까지 잘살아오고 있는 나에게 잘했어!! 수고했어!!의 위로는 해주었니? 자꾸만 열심히 자꾸만 달리는 나를 쉼도 필요하다고 마음을 똑똑 이제 토닥토닥 꼬옥안아본다. 세상에서 가장 포근함으로 세상에서 제일 따뜻함으로 이제는 천천히 포근함. 따뜻함을 나에게 주리라.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마음 2020.08.30

윤성완 / 늘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언제나 고른 숨으로 뜻한 바 곧은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 가식 없고 아집 없는 오로지 자신의 의지로 잔잔한 일상을 맞이하는 사람 행운을 기다리지 않고 행복을 염원하면서도 몸과 마음이 끝없이 움직이는 사람 상대의 눈을 맞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가슴 가득 잔잔한 웃음과 미소를 건네는 사람 백 마디 말보다 한번 따뜻하게 안아주고 천 마디 말보다 자주 문안 인사 드리는 사람 옳고 그름을 잘 가려 선한 벗을 널리 하며 악한 일에 휘말리지 않고 늘 호수처럼 깊이를 더하는 사람 윤성완 / 늘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글 2020.08.28

가끔은 나도

가끔은 나도 이름 모를 일몰의 바다 한켠에서 짧은 시어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긴 말들을 줄줄이 매달린 해초의 이파리들처럼 흐르는 물에 풀어 놓고 싶다. 가슴 저린 사랑이야기가 아니라도 좋다. 살아가는 이야기들 중에 작은 그림하나 그리고 싶은 얘기라면 수평선이 보이는 넓은 바다에 풀어 놓고 출렁일 때마다 행복한 소리로 웃고 싶다. 가끔은 나도 가본 적 없는 조그만 항구에서 바윗돌에 널브러진 멍게, 해삼을 바라보며 통통배 소리에 가슴이 들뜬 시인처럼 일탈의 일기에 느낌표를 찍고 싶다. 오래 기억될 이야기가 아니라도 좋다. 단 한 사람이라도 귀를 기울여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눈을 감아줄 수 있다면 파도소리 철썩이며 달려오는 부둣가에서 하루를 마감해도행복할 것이다. 가끔은, 가끔씩 나도 건조하고 지루한 삶과 동..

좋은글 2020.08.27

구부러진 길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래를 만날수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넘어로 밥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수 있다. 구부러진길 하천에 물고기가많이모여 살듯이 들꽃도 많이피고 별도 많이뜨는 구부러 진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좋다. 반듯한길 쉽게살아온 사람 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에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품어가는 구부러진길 같은 사람이좋다 - 이준관 -

좋은글 2020.08.20

진심이 담긴 위로

근사한 위로를 바라는 게 아니예요. 진심 어린 한마디가 필요한 거예요. 너의 마음이 정말로 괜찮냐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지는 늘 고민하면서도 정작 내 자신을 진심으로 대하는 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의 외로움과 슬픔이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 왜 아직 그 감정이 그대로인지, 왜 그것을 들여다볼 여유는 없었는지, 혼자서 찬찬히 생각해 봤어야 하는데 말이다. 당신이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졌으면 좋겠다. 꼭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큰 에너지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외롭고 슬픈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사람들과 만나더라도 나만 알고 있는 내 진짜 모습에 더 서글퍼질 뿐이다. 그보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스스로를 진심으로 마주하고, 자신..

좋은글 2020.08.18

머무르고 싶은 순간들 / 詩, 용혜원

얼어 버린 강둑을 거닐어도 그대가 함께 있으면 춥지가 않습니다. 비를 흠뻑 맞아도 그대를 만나기 위하여 간다는 생각을 하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사랑의 충만은 온통 세상을 기쁨으로 만듭니다. 현재만을 원하고 싶은 사랑의 순간들 머무르고만 싶은 사랑의 순간들 하지만 우리는 늘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늘 여운이 있기에 사랑하고픈 것입니다. 늘 부족하기에 그리워지는 것입니다. 사랑하고파 머무르고만 싶은 순간들입니다.

2020.08.06

비 오는날 밤이면 / 김래모

비가 오는 날 밤이면 처마밑 떨어진 낙수소리에 그리운 사람이 생각납니다. 굳이, 정을 남기고 홀연히 떠나버린 옛 사랑의 그리움이 아니더라도. 그저. 지금 그대 묵향 처럼 그대의 난향 처럼 심연의 울림과 함께 깊이 배여드는 그대의 향기가 그립습니다. 오늘같은 비오는날 밤 장대비가 쏱아지는 어두운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유리창에 흐르는 빗물이 그대.사랑의 눈물인양 속절없이 서글픈 이내 마음도 아련히 가슴속에 숨어있는 사랑이 비오는 날 밤이면 나를 데리고 비를 맞으려 합니다.

2020.07.29

마음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

인연은 언제고 시작되고 언제고 떠난다 어떤 이는 마음을 할퀴고 지나가고 어떤 이는 의미 없이 사라진다 제자리에 그저 있는 것이 다인데 그런 일은 수 없이 생겨나고 나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 지나간다 이젠 관계에 관해 어느 정도는 무덤덤해졌고 어느 정도는 무신경해졌다 누군가가 새롭게 찾아온다고 해도 기대하지 않게 되었고 애써 인연을 만들고 싶은 생각도 없다 돌아보면 늘 내 곁에 있어 나를 돌보아주고 그저 묵묵히 있어준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나의 시간을 내어주고 정성을 보여주는 표현이 필요할 것이다 떠나지 않고 따뜻한 시선을 나에게 비춰준 이들을 위해 신의를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안부를 물을 수 있음에 행복해하며 서로의 마음이 따뜻해지도록 마음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

좋은글 202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