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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편지 ♡

-'그대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중에서- 잠시 느리게 길을 걷다보면 평소에 무심히 스쳤던 작은 들꽃마저 세심히 눈에 들어온다. 풀 속에 숨어 있던 작은 꽃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이제야 느꼈다. 삶도 그렇다. 빨리 달리기만 하면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 지금 소중하다 생각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잊고 살기도 한다. 분주하게 달리다가도 때론 느리게 더 느리게 팔방을 돌아보자. 그래야 세상을 세심히 느끼게 된다. 그래야 그냥 스치고 지나쳐버린 소중한 것들을 다시 느끼게 된다. 때론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작은 쉼을 선물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그대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중에서-

좋은글 2020.05.28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천년이 흐른다 하여도 / 詩 이민숙

사랑을 다해 사랑하며 살다가 눈 감을 때까지 가슴에 담아 가고 싶은 사람은 사랑하는 지금의 당신입니다. 세월에 당신 이름이 낡아지고 빛 바랜다 하여도 사랑하는 내 맘 언제나 푸르게 피어나 은은한 향내 풍기며 꽃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 당신 이마에 주름지고 백발 된다 하여도 먼 훗날 굽이굽이 세월 흘러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몸 하나로 내게 온다 하여도 나는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사랑은 사람의얼굴을 들여다보며 사랑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 마음을 그 사람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주름지고 나이 먹었다고 해서 사랑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천년 지난후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당신이 꼭 내 눈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변하지 않..

2020.05.27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원태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원태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쩜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주겠구나 생각되게 해주던 자기 몸 아픈거보다 내 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내가 감기로 고생할때 내 기침 소리에 그 사람 하도 가슴 아파하여 기침 한번 마음껏 못하게 해주던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그 사람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히며 살고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 걸 알면서..

2020.05.25

살다보니 알겠더라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속에 한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보니 긴 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 낀 산길도 홀로 걸어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 손이 되어 있고 빈손으로 있으려 해도 그 무엇인지를 꼭 쥐고 있음을...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 밑에 피하다 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소나기가 폭풍우가 되어 온 세상을 헤집고 지나고 서야 멈추는 것임을... 다 지나가지만 그 순간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지나간다 모두 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 마저도... 흐르는 것만이 삶이 아니다 저 강물도 ..

좋은글 2020.05.25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나 다시 태어난다면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살리라. 폭포수같은 서린 그리움에 쉬이 얼룩져버리는 백색의 편지가 아니라. 오염될 수록 싱그런 연두빛 이었으면 좋겠다. 나 다시 태어난다면 사랑을 담아내는 편지처럼 살리라. 가슴에 커져버린 암울한 상처에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이별의 편지가 아니라 상흔속에서도 뿜어내는 시작의 편지였으면 좋겠다. 미움은 온유함으로 지워버리고 집착은 넉넉함으로 포용하면서 한장에는 사랑이란 순결한 이름을 새기고, 또 한장에는 삶이란 소중한 이름을 써 넣으면서 풀향보다 은은한 내음으로 내 삶을 채웠으면 좋겠다.

2020.05.21

세상에 날개가 닿지 않는 새처럼

세상에 날개가 닿지 않는 새처럼 꽃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 소나무에 걸린 달님과 마주앉아 차를 따르며 담소하는 사람처럼 그렇게 허허로울 순 없을까. 세상 위로 날아가면서도 세상에 날개가 닿지 않는 새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 타인의 달콤한 말이나 험담에도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듯 그렇게 무심함으로 살 순 없을까. 보는 이 없어도 홀로 피는 들꽃처럼 찾는 이 없어도 맑은 물 솟는 옹달샘처럼 그렇게 넘쳐나는 생명일 순 없을까. 무한의 큰 품에 다담삭 안겨 성스런 향기 뿜어내는! - 고진하 中에서 -

좋은글 2020.05.20

내 마음을 쓰담쓰담

창문에 기대어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가슴 울컥 눈물이 흐른다. 가슴 가득 밀려오는 서글픔 안쓰러움 왠지 작아지는 내마음이 작은 빗방울되어 흐르는 거 같다. 자꾸 흐르는 눈물을 잠재우려 커피를 내리며 바라보는 찻잔속에 담겨진 모습은 쓸쓸함이다. 어쩌지 못하고 아파하는 쓸쓸함 비가와서 아니 아프고 힘들었던 마음이 내리는 비에 녹아버린거지!! 따스한 커피를 마시며 내 마음도 따뜻해지기를 평온해지기를.... 사랑한다! 사랑한다!하며 내마음을 쓰담쓰담!!

마음 202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