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면 추억이 젖어도 좋다 사랑하는 사람 그리워할수록 창 밖에 비가 내려도 좋다. 연초록 잎사귀 빗물에 찢겨 빨랫줄에 나란히 걸어두고 간이역을 떠난 안개 풀숲을 더듬거리며 깔리고 강도 바다도 경계가 지어진 밤 밀물이 내 추억을 씻어도 좋다. 내 사랑의 추억은 접혔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랏빛 빗소리 가슴을 적시는데 사랑하는 사람 그리워할수록 창 밖에 비가 내려도 좋다. 동그랗게 맺힌 그리움을 홀씨 가슴에서 추억이 자라게 해도 좋다. -이효녕- ♥ 2019.09.06
예쁜 꽃은 키가 작다 예쁜 꽃은 키가 작다 그래서 꽃을 보려면 고운 향기를 맡으려면 내 몸을 낮추어야만 한다 세상의 고운 것은 낮은 곳에 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려면 삶의 고운 향기를 맡으려면 언제나 겸손히 마음을 낮추어야 한다 글 / 유지나 좋은글 2019.09.01
♡ 사랑의 수채화 ♡詩ㆍ김진학 ♡ 사랑의 수채화 ♡ 詩ㆍ김진학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소유하고 있는 참 따뜻한 가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늘 함께 있지 못해서 더 사랑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아픔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늘 멀리 있어도 더 사랑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즐거운 아픔이기 때문입니다 늘 함께 있어도 더 사랑하는 것은 우리는 어딘가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함께 그려 가는 예쁜 수채화랍니다 둘만이 가질 수 있는 사랑의 수채화랍니다 ♥ 2019.08.13
그리움 눈물 그리고 사랑 - 이준호 그리움 눈물 그리고 사랑 그리움 이라 했다. 기억해 내지 않아도 누군가가 눈앞을 어른대는 것이, 그래서 내가 그 사람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것이 그리움이라 했다. 눈물이라 했다. 누군가를 그려보는 순간 얼굴을 타고 목으로 흘러내리던 짠내 나는것이 눈물이라 했다. 사랑이라 했다. 눈물과 그리움만으로 밤을 지새는 것이, 그래서 날마다 시뻘건 눈을 비비며 일어나야 하는 것이 사랑이라 했다. 몹쓸 병이라 했다. 사랑이란 놈은 방금 배웅하고 돌아와서도 그를 보고프게 만드는 참을성 없는 놈이라 했다.그래서 사랑이란 놈은 그 한 사람을 애타게 기다리게 만드는 몹쓸 놈이라 했다. 행복이라 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그 이름을 불러보고 또, 눈물 짓고 설레는 것이, 그래서 순간순간 누군가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는.. ♥ 2019.07.29
가끔은 그렇게 살고 싶다 마음 열어놓고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연락 없이 찾아가도 환한 얼굴로 반겨주는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향기로운 커피 향 가득 담고 흘러나오는 음악을 말없이 함께 듣고 있어도 좋을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괜스레 가슴을 파고드는 쓸쓸한 마음 따뜻한 커피 한잔 나눌 사람이 그리워 전화를 만지작거려 보아도 그 누구에게도 머물지 않는 마음. 손끝을 타고 가슴으로 퍼지는 따뜻한 커피 한잔에 공허한 마음 살포시 놓아봅니다. - 임숙희, '가끔은 그렇게 살고 싶다' ♥ 2019.07.23
기쁨 꽃 - 이해인 수녀님 기쁨꽃 한번씩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버리고 노여움을 버릴 때 마다 그래 그래 고개 끄덕이며 순한 눈길로 내 마음에 피어나는 기쁨 꽃 맑은 꽃 한번씩 좋은 생각 하고 좋은 말을 하고 좋은 일 할 때마다 그래 그래 환희 웃으며 고마움에 꽃술 달고 내 마음 안에 피어나는 기쁨 꽃 맑은 꽃 한결 같은 정성으로 기쁨 꽃 피워 내리라 기쁘게 살아야지 사랑으로 가꾸어 이웃에게 나누어 줄 사랑열매 맺어 힘들고 슬프고 지친 사람들에게 사랑열매 하나씩 달아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글 2019.07.19
눈을 감아봅니다. 잠시의 쉼 조금의 여유로움 눈을 감아봅니다.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시간의 흐름 소곤소곤 들러오는 귀에 익은 소리 환하게 미소짓던 해맑은 모습 곁에 있는듯 가까이 다가옵니다. 사랑스런 당신의 모습이.. 언제나 내게 다가오는 당신의 모습은 행복이에요 그리고 그리움입니다. 언제나 처럼 그렇게 당신은 나의 그림자입니다. 작은소리로 읊조립니다. 사량해요!! 마음 2019.07.17
들리시나요 들리시나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이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루나무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이외수 - ♥ 2019.07.15
마시는 그리움 / 류경희 가득 채워도 채워 마셔도 마시고 나면 다시 채워야 마음이 넉넉한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담아도 담아도 더 많이 담아오고 싶음처럼 커피잔 빈잔도 싫습니다 내 빈 가슴은 더욱 싫습니다 다 마시고 난 후에 커피잔의 얼룩은 그대 담아온 가슴에 행복으로 기쁨으로 흘려야했던 눈물 자욱과 같습니다 ♥ 2019.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