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039

사랑은 우연처럼 다가와서 -최태선

사랑은 우연처럼 다가와서 필연처럼 엮어지는 안개와 같은 그리움입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환상적인 그리움의 포말 입니다. 가까이 다가서면 눈물 같은 촉촉함이 스며들어 물방울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인연이란 이름으로 우연처럼 다가와서 필연처럼 만나 꿈인 듯 현실인 듯 그림자 길게 드리우고 깨어날 듯 하면서도 꿈속을 헤매는 것이 사랑이라 하렵니다. 마음속에 내재하여 있는 수채화 같은 감성을 환상의 물방울로 캔버스에 덧칠을 합니다 자기위주로 마음에 드는 색상을 알록달록 색을 입히는 것이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망설임 없이 그림을 그리고 자기 만족감에 흐뭇함에 젖어들어 꿈을 깨기 전에는 덧칠해 놓은 그림이 최고인 양 황홀감에 빠집니다 사랑은 화폭에 담을 땐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더 할 수 없는..

2016.12.10

가만히 생각에 잠겨 봅니다.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한장의 달력이 남겨진 시간 가만히 생각에 잠겨 봅니다. 감사로 풍성하였던 가을을 지나 겸손으로 두손을 모으는 겨울앞에서 뒤돌아 봅니다. 그날이 그날같던 시간들이 어느덧 한해라는 커다란 세월속으로 담겨져 생각하게 합니다. 뒤돌아 보게 합니다. 나만 아는 이기적인 모습 다른 사람의 단점이 나의 무기인양 수선을 떨었던 나의 연약함을 조금 더 양보하며 이해 해주지 못한 어리석은 나의 모습 죄스러운 마음에 두손을 모읍니다. 조금 더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게 하소서 한번 더 생각하는 너그러운 마음이게 하소서 늘 겸손함으로 두손 모으는 삶이 되게 하소서

마음 2016.12.10

가을이 저 만큼

가을이 저 만큼 겨울이 조금씩 다가오는 요즈음 바스락 거리는 낙엽길을 걷는것도 한잎씩 떨구는 나뭇잎도 그리움이 묻어옵니다. 한잎씩 떨구는 나뭇잎을 보며 손안에 담기는 시간이 소중히 여겨집니다. 두손을 모으며 그져 감사하다는 따뜻한 마음이 가슴을 적셔옵니다. 늦가을의 시간속에서 사랑하게 하소서 사랑이게 하소서 작은 소망 가슴에 품어 봅니다.

마음 2016.12.05

황홀한 고백 이해인

황홀한 고백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2016.11.19